‘소띠’ 임시형 “나의 해 만들겠다”

입력 2009.01.04 (17:01)

수정 2009.01.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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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의 레프트 공격수 임시형은 소띠(1985년생)다. 그런 임시형이 새해 들어 맞은 첫 홈경기에서 마음껏 코트를 누볐다.
임시형은 4일 대한항공전에서 12득점을 올렸다. `쌍포' 박철우와 앤더슨에 이은 공격점유율 3위(16%)로 공격의 한 축을 담당했다. 공격성공률은 73%로 월등히 좋았다.
리시브에서도 현대 선수 중 가장 많은 32개를 받아냈다.
리시브 가운데 24개를 정확하게 세터에게 올려줘 현대의 짜임새있는 공격을 이끌어냈다. 상대의 스파이크도 4개 중 3개를 받아내는 만만치 않은 수비 실력도 자랑했다.
이에 대해 김호철 감독은 "시형이가 경기 중간 작전 한두 개를 이행하지 못해 화가 나기도 했지만 이를 제외하면 오늘 100점을 줘도 되지 않나 생각한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칭찬이 후한 편이 아닌 김 감독에게서 100점이라는 말이 나왔다는 점은 임시형의 활약이 두드려졌다는 반증이었다.
사실 임시형은 `될성부른 떡잎'이었다. 데뷔 첫해인 2007-2008 시즌에서는 신인상을 수상할 정도였다. 그러나 시즌 도중 어깨를 다쳐 실력을 모두 보여주지는 못했다.
부상 후유증 때문에 올 시즌 1라운드에서도 선발로 출장하지 못하고 대부분의 경기에 교체 선수로 출전했다.
그러나 2라운드 중반 이후부터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팀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임시형은 "대한항공 신영수를 블로킹하라는 지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오늘 활약은 80점 정도"라면서 "지난 시즌에는 어깨 부상도 있고 해서 못보여준 것이 많다. 올해도 몸 상태가 아직 100%는 아니지만 시합을 많이 뛰어서 지금보다 더 많은 것을 보여드리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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