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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감독들께서 신고식을 호락호락하게 하도록 해주시지 않네요"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신임 이승현 감독은 4일 GS칼텍스와 경기에서 역전패한 직후 상기된 얼굴로 이렇게 말했다.
1위팀 감독을 시즌 도중 경질한 파문 속에 흥국생명 새 사령탑으로 부임해 처음 가진 데뷔전에서 이 감독은 경기 내내 긴장된 모습이었다. 작전 타임에서도 선수들과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춰온 어창선 수석코치를 통해 선수들에게 얘기할 정도의 조심스러움도 보였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제가 더 긴장했다. 초보감독이다 보니 작전상 미스도 있었다"라고 선수들을 감싼 이 감독은 "아무래도 선수들이 정신력이 무거워 갑자기 (페이스가) 떨어진 것 같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신력이 무거웠다'는 뜻이 뭐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학기 중에 담임이 바뀌는 거여서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가라앉았을 것"이라면서 "어느 정도 시간이 가면 선수들과도 마음을 열고 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간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 감독은 그러면서도 자신이 추구하는 배구 스타일에 대해서는 `수비 배구'임을 명확히 했다.
그는 "수비가 좋은 팀이 아무래도 공격을 한 번이라도 더 할 수 있다"라면서 "특히 수비도 단순히 받는 디그가 아니라 다음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디그를 할 수 있는 팀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제 선수들 배번하고 이름은 다 외웠지만 나머지 4개 구단 선수들 습성을 파악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더 급하다"라고 솔직함을 보인 이 감독이 프로무대에서 얼마나 빨리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보일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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