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률 국세청장 ‘그림 뇌물 의혹’ 부인

입력 2009.01.13 (12:51)

수정 2009.01.13 (13:28)

<앵커 멘트>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게 고가의 그림을 뇌물로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상률 국세청장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상률 국세청장이 지난 2007년 차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당시 전군표 청장에게 고가의 그림을 뇌물로 줬다는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OECD 국세청장 회의 참석차 일본 교토를 방문하고 있는 한상률 청장은 국세청 해명자료를 통해 전군표 전 청장 부부와 따로 만난 사실 조차 없다며 관련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한 청장은 오늘 밤 일본에서 귀국하면 이같은 입장을 공식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의혹은 현재 수뢰 혐의로 수감중인 전군표 전 청장의 부인 이모 씨가 지난해 가을, 서울 평창동의 한 화랑을 찾아와 한 청장 부부로부터 받았다면서 고가의 그림을 맡겼다는 얘기가 전해지며 불거졌습니다.

이 화랑 관계자는 전군표 전 청장의 부인 이모 씨가 지난해 10월에서 11월 사이에 고 최욱경 화가의 그림을 맡겼고 생활이 어렵다며 빨리 팔아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씨가 맡겼다는 그림은 고 최욱경 화가가 지난 1984년 아크릴 물감으로 그린 추상화로 시가가 3천만 원에서 4천만 원에 이릅니다.

대검찰청은 이번 의혹에 대한 자료를 사정 당국으로부터 넘겨받는 대로 사건을 배당해 본격 수사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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