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청장 내정자 이번 주 사퇴할 듯

입력 2009.01.21 (21:57)

<앵커 멘트>

청와대는 사태 수습에 바쁜 하루였습니다.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도 "책임지겠다"며 자진사퇴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숙연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번 참사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인명 희생이 빚어진 것은 참으로 가슴 아프고 안타까운 일이며,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일어나선 안된다는 겁니다.

청와대는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통해 사태를 조기 수습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에 따라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 이번 주안에 자진사퇴 형식을 빌어 경찰청장 내정을 철회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에 착수한 만큼 그 결과를 토대로 여러 가지 사후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청장도 책임질 것은 책임지겠다는 마음가짐을 내비쳤습니다.

<녹취> 김석기(서울경찰청장) : "내가 한 일에 대해 책임을 회피하거나 자리에 연연한 적이 없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는 정치공세로 간주해 대응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와대가 이같이 조기 수습 방침을 세운 것은 민심이 악화되는 것을 막으면서 설 연휴 이전에 국면을 전환키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