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완벽 연기’·마오 ‘실수 연발’

입력 2009.02.05 (21:57)

수정 2009.02.05 (22:16)

<앵커 멘트>

아사다 마오 오늘만큼은 김연아의 적수가 되지 못했죠?
상큼한 미소와 기술력 정신력 모두 김연아의 독무대였습니다.
두 피겨 요정의 연기를 박현진 기자가 비교합니다.

<리포트>

검은색 강렬한 의상의 김연아. 우아한 파란 드레스의 아사다 마오.

친구이자 영원한 라이벌인 둘이지만, 오늘만큼은 많이 달랐습니다.

서서히 속도를 내 시도한 첫 번째 점프!

높이 뛰어올라 세 번 회전한 뒤 안정된 착지까지..

완벽한 연기를 선보인 김연아에 비해 아사다는 회전이 부족한 듯 흔들, 휘청거립니다.

이어 두번째 점프, 트리플 럿츠!

고질적인 약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반 바퀴를 못 채우는 실수를 한 아사다.

그러나 김연아는 또 한 번, 완벽한 기술을 선보입니다.

강렬한 눈빛과 손짓.

김연아의 강점인 표현력은 오늘도 아사다에 한 수 앞섰습니다.

정신력과 적응력에서도 김연아는 아사다를 제압했습니다.

일반적인 링크보다 가로 폭이 4m 좁은 경기장, 연습 때부터 신경을 쓰던 아사다는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지만 김연아는 완벽 적응에 성공했습니다.

링크를 벗어나는 두 피겨 요정의 표정은 확연히 달랐고, 이 차이는 결국 14.38점이라는 큰 점수 차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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