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의견 접근…오늘 최종 입장 조율

입력 2009.03.02 (07:06)

수정 2009.03.02 (07:13)

<앵커 멘트>

쟁점법안을 놓고 대치하던 여야가 국회의장의 중재로 의견 접근을 이루는가 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의 반대로 다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여야는 오늘 오전 최종 협상에 들어갑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회의장 주재로 밤 10시 반에 급하게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담은 꺼져가던 협상의 불씨를 되살렸습니다.

자정을 넘긴 3시간의 회담 끝에 여야는 최대 쟁점인 미디어법을 포함해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습니다.

<녹취> 김형오(국회의장) : "접근된 의견을 가지고 각당 의견 수렴 거쳐 다시 논의하겠습니다."

이번 협상에서 여야는 미디어법은 쟁점이 없는 것은 4월에, 이견이 큰 것은 국회내 사회적 논의기구 구성 뒤 처리하기로 어느정도 의견을 모았습니다.

<녹취> 조정식(민주당 원내대변인) : "처리 절차는 국회법 절차에 따른다고 했다. 처리 시한은 명시하지 않았다."

경제 관련법의 경우엔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법안과 금산분리 완화 법안 가운데 은행법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산업은행법과 금융지주회사설립법, 그리고 주공-토공 통합법 등은 4월 국회에서 처리하는 쪽으로 의견 접근을 봤습니다.

<녹취> 임태희(한나라당 정책위의장) : "일단 경제법을 확실히 처리하는 게 좋지 않겠나. 미디어법에 대해 의원들이 이견이 많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같은 잠정합의 내용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하던 여당의원들이 의원총회에서 부결시키면서 여야는 오늘 오전 10시 다시 협상을 하게 됐습니다.

반대 의원들은 협상안이 미흡하다며 국회의장이 여당 안대로 직권상정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한나라당과 민주당 당 대표가 3차례에 걸쳐 막판 회담을 열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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