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도 훌륭한 에너지

입력 2009.03.03 (22:10)

<앵커 멘트>
연속기획. 녹색에너지로 가자! 오늘은 무심코 버린 쓰레기가 에너지로 변신하는 현장으로 안내합니다. 이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소차가 종량제 봉투에 담긴 생활쓰레기를 쏟아냅니다.

더럽고 골칫거리였던 쓰레기들이 부수고 말린 뒤 다시 뭉치는 공정을 거쳐 손가락 만한 연료로 변신합니다.

무연탄 못지않은 열량을 내 80%는 시멘트 공장 연료로 쓰이고 나머지는 시청 건물 냉난방에 사용됩니다.

원주시는 전국에 하나뿐인 이 시설로 소각장 문제를 해결하고 연간 2억 원의 냉난방비까지 절감하게 됐습니다.

<인터뷰> 강민수(원주시청 고형연료화시설담당) : "매립이나 소각에 비해서 오염물질이 적게 나오구요. 지역주민들 반대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시설을 설치운영할수 있습니다."

음식물쓰레기조차도 에너지원입니다.

경기도 파주시는 시 전체에서 나오는 하루 50톤의 음식물 쓰레기로 메탄가스를 만든 뒤 터빈을 돌려 1500kw의 전기를 생산합니다.

처리시설 5개 동의 전기와 난방을 해결할 수 있는 에너지량입니다.

폐기물을 에너지화하는 것은 현 단계에서 신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입니다.

정유공장의 폐열, 폐가스를 포함하면 폐기물에너지는 현재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76%를 차지합니다.

<인터뷰> 정연만(환경부 자원순환국장) : "다른 신재생에너지 확보원보다는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에너지회수가 가능하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이 같은 장점 때문에 지자체들이 앞다퉈 폐기물에너지시설을 계획중이지만 초기투자비용은 만만치 않아 국가적 지원이 필요합니다.

정부 목표는 2030년까진 재생에너지 비중을 11%까지 늘리는 것, 이는 쓰레기를 얼마나 에너지화하느냐에 달려있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KBS 뉴스 이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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