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루키’ 윤준하, 강원도의 힘!

입력 2009.03.14 (20:14)

수정 2009.03.14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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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강원FC의 '신생팀 돌풍' 주역은 백전노장 이을용(34)도, 지난해 내셔널리그 득점왕 김영후(26)도 아니었다. 주인공은 바로 두 경기 연속 결승골을 터트린 겁없는 새내기 윤준하(22)였다.
지난 8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강원의 창단 첫 골이자 결승골을 터트린 윤준하는 14일 난적 FC서울과 원정에서 1-1로 비기고 있던 후반 16분 교체투입돼 후반 41분 짜릿한 결승골을 넣으면서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윤준하는 두 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면서 최성국(광주)과 함께 2골로 동률을 이뤘지만 경기 출전시간이 많아 득점 2위를 차지했다.
윤준하의 활약은 말 그대로 '무명 반란'에 가깝다. 청소년 대표 경력도 없어 강원의 우선지명선수 14명에도 들지 못하고 신인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뽑힐 만큼 무명이었던 윤준하는 쟁쟁한 K-리그의 스트라이커들을 제치고 일약 스타덤에 올라서게 됐다.
윤준하는 경기를 마치고 나서 "원정경기라서 더 긴장했다. 마사히로의 패스가 매우 좋아 골을 넣었다"라며 "골 욕심을 내지 않고 기회를 만들려고 노력을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라고 쑥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이어 "3경기 연속골에 욕심을 내고 싶다"라며 "최순호 감독이 많이 뛰라고 주문을 했다. 강원도의 힘을 제대로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최순호 감독은 윤준하에 대해 "선발은 물론 교체멤버로 모두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며 "현재 팀의 상황을 볼 때 교체카드로 활용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내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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