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감독들 “우리 팀 보석 주목!”

입력 2009.03.30 (15:24)

수정 2009.03.30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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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8개 구단 감독들이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칠 선수들을 뽑으면서 시즌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감독들은 3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번 시즌 맹활약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각팀에서 올 시즌 가장 눈여겨 볼 핵심 선수들을 소개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인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은 투수 김광현의 활약 여부를 팀 전력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았다.
김 감독은 "김광현이 얼마나 회복할 수 있을 것이냐는 팀의 문제기도 하지만 한국 야구나 개인으로 볼 때도 아주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SK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두산 베어스의 김경문 감독은 "올해는 지난해 보이지 않았던 선수들이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며 "또 군대에서 고생한 손시헌이 좋은 플레이를 펼치고 성영훈이 잘 던지면 팬들이 올해는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KIA 타이거즈의 조범현 감독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스타로 떠오른 투수 윤석민에게 가장 큰 기대를 걸었다.
조 감독은 "윤석민의 활약이 올 시즌 성적의 열쇠가 될 것이고 최희섭도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땀을 흘렸기 때문에 중심선수로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감독인 김인식 한화 이글스 감독은 "올해 주장인 신경현 선수를 주목해 달라면서 주장이 됐으니까 솔선수범할 것이고 그가 잘해야 팀도 잘한다"며 "신인 허유강은 시범경기를 뛰는 모습은 못 봤지만 앞으로 기대할 만한 선수로 주목해달라"고 주문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선동열 감독은 "작년에 도루에서 꼴찌를 하는 등 기동력이 나빠 올해는 신인 김상수를 개막전 1번 타자로 투입할 계획"이라며 "또 팀 에이스 투수인 배영수가 살아줘야 좋은 성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SK처럼 90경기를 다 이겨야만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에 모든 선수가 다 필요하다"면서 "롯데가 재미있는 야구를 하면 관중이 열정적으로 응원해 야구장이 무너질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또 한 번의 돌풍을 예고했다.
LG트윈스 김재박 감독은 신인투수 정찬헌, 이범준을 팀의 활력소로 뽑았으며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은 3루수 황재균과 유격수 강정호의 활약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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