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들 “우상 넘어 야구 최고별 될래”

입력 2009.03.30 (16:15)

수정 2009.03.3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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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데뷔를 앞둔 새내기들은 한결같이 우상을 빨리 뛰어넘어 팬들에게 자신의 진가를 알리겠다며 입을 모았다.
솜털이 보송보송한 앳된 새내기들은 30일 서초구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2009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선배 못지않은 입심을 자랑하며 당차게 포부를 밝혔다.
SK에 계약금 1억2천만원을 받고 입단한 사이드암 투수 박현준은 "최고 포수 박경완 선배와 최고 투수가 있는 팀에 입단해 기쁘다. 신인왕에 도전하겠고 개인적으로 최고로 생각하는 임창용(33.야쿠르트) 선배를 넘겠다"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이 기대를 건 한화 투수 허유강은 "1999년 이후 10년 만에 팀이 한국시리즈를 우승하도록 도전하겠고 SK 조웅천 선배를 극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범경기에서 도루를 8개나 기록해 선동열 삼성 감독으로부터 톱타자로 일찌감치 낙점된 경북고 졸업 신인 유격수 김상수는 "팀을 위해 뛰겠다. 2루건 3루건 열심히 훔쳐보겠다"면서 "우리 팀 선배이자 대한민국 최고인 박진만 선배를 이겨보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계약금 5억5천만원을 받고 두산 유니폼을 입은 최대어 투수 성영훈은 "1군에서 시즌을 마치고 싶고 항상 한국시리즈 우승을 목표로 둔다. 팀 선배 임태훈을 뛰어넘고 싶다. 그래야 내가 게임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해 좌중을 웃겼다.
김경문 두산 감독은 "성영훈이 중간 계투진에서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KIA에 입단한 내야수 안치홍은 "명문구단에 입단한 만큼 최선을 다할 것이고 이종범 선배처럼 KIA를 정상으로 이끌고 싶다"고 말했고 LG 신인 내야수 오지환은 "신인 내야수 중 넘버 1이 되고 싶다. 권용관 선배는 4년 안에 꺾고 싶다"고 답했다.
히어로즈에서 대형 타자감으로 평가받는 장영석은 "이숭용 선배와 김태균 선배를 뛰어넘는 1루수가 되겠다. 4~5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신인왕과 팀 우승을 동시에 이루고 싶은 데 오늘 같이 나온 신인들을 보니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해 폭소를 일으킨 롯데 신인 투수 오병일은 닮고 싶은 모델로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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