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억류 미 여기자 사태 장기화 조짐

입력 2009.03.31 (06:10)

수정 2009.03.31 (15:41)

북한이 억류 중인 미국 여기자 2명을 기소할 채비에 들어가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미 여기자들에 대한 중간조사 결과, 본인들의 진술을 통해 불법입국과 적대행위 혐의가 확정됐다며, 이를 근거로 재판에 기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한, 조사과정에서 강압적인 방법을 통한 진술 확보는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된 두 여기자는 지난 17일, 두만강 인근에서 탈북자 문제를 취재하던 중 국경을 넘어 북한 당국에 붙잡혔습니다.
외교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들을 추방하지 않고 기소절차를 밟는 것에 대해 로켓 발사를 앞두고 볼모로 잡아두려는 전략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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