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파트너’ 람비에와 ‘김연아 환상쇼’

입력 2009.04.23 (15:24)

수정 2009.04.2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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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판 람비에(24.스위스)가 'KCC스위첸 페스타 온 아이스 2009'에서 피겨퀸 김연아(19.고려대)와 환상의 듀엣 호흡을 맞출 주인공으로 낙점됐다.
23일 오후 일산 킨텍스 특설링크. 아이스쇼(24~26일)를 하루 앞두고 진행된 미디어 공개 행사에서 김연아는 오프닝 무대인 뮤지컬 '오페라 유령'의 음악에 맞춰 안무 연습에 열중했다.
'오페라 유령'에서 가장 잘 알려진 음악인 '가면무도회'의 웅장한 음악이 장내를 압도한 가운데 여주인공 크리스틴으로 변신한 김연아는 가벼운 활주와 이나바우어(허리를 뒤로 젖혀 활주하는 자세)를 선보였다.
음악이 클라이맥스를 향해 진행될 때 남자 주인공 팬텀 역할을 맡은 람비에가 미끄러지듯 김연아의 곁으로 다가섰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유일하게 진행될 김연아의 듀엣 연기의 파트너로 '연조(연아-조니)커플'로 불리는 위어가 예상됐지만 뜻밖에 람비에가 행운을 차지하게 됐다.
2005년과 2006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2연패를 차지했던 람비에는 지난해 10월 허벅지 부상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고 나서 아이스쇼 무대를 빛내고 있다.
김연아와 람비에는 가면무도회의 선율에 맞춰 두 손을 마주 잡고 얼음 위를 미끄러지며 크리스틴과 팬텀의 애절한 사랑을 표현했다.
김연아와 람비에의 듀엣 연기가 끝날 무렵 아이스쇼 출연진이 두 그룹으로 나뉘어 군무를 추면서 관중에게 무대 인사를 하는 것으로 쇼의 시작을 알렸다.
김연아는 이번 공연에서 지난 시즌 갈라 프로그램인 린다 에더의 '골드(Gold)'와 이번 쇼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팝스타 리한나의 '돈 스톱 더 뮤직(Don't stop the music)'도 선보인다.
또 아이스쇼의 피날레에선 모든 출연진이 뮤지컬 '맘마미아'의 최고 인기곡인 '댄싱퀸'의 선율에 맞춰 흥겨운 춤사위로 팬들의 눈을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김연아가 쇼를 펼치는 동안 자주 출연해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아이스쇼는 24일(오후 5시)과 25일(오후 8시), 26일(오후 8시) 세 차례 일산 킨텍스 특설링크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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