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피겨의 김연아가 세계선수권 우승이후 처음으로 국내에서 아이스쇼를 펼치고 있습니다.
궂은 날씨속에서도 7천여명의 팬들이 빙상장을 찾았는데요, 정현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한 조명속에 모습을 드러낸 김연아는 백조처럼 우아하게 빙판을 누볐습니다.
랑비에와의 페어연기는 흑백의 의상 대조까지 어우러져 더욱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냈습니다.
전체 출연진이 함께한 화려한 군무까지. 관객들은 오프닝부터 넋을 잃었습니다.
김연아는 새 갈라 프로그램인 '돈 스탑 더 뮤직'에서는 발랄하고 관능적인 안무를 선보였습니다.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공들여 준비한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펼치는 매혹적인 무대에 더해, 남자 출연자들과 비보이들의 춤 대결 등 볼거리도 많았습니다.
평일, 궂은 날씨속에서도 오늘 아이스쇼에는 7천여명의 팬들이 발걸음을 해 뜨거운 열기를 쏟아냈습니다.
남녀노소가 따로 없었습니다.
<인터뷰> 관중 : "아이스쇼는 과거에는 외국에서만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와서 좋다."
김연아의 인기가 아이스쇼를 통해, 피겨 저변 확대의 든든한 뿌리가 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