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발목 삐끗…챔피언 향방 변수

입력 2009.04.25 (20:35)

수정 2009.04.2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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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의 주인공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은 전주 KCC 하승진(24.221㎝)의 발목 상태가 26일 5차전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하승진은 25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4차전 후반에 넘어지면서 왼쪽 발목을 삐었다.
이후로도 경기에 계속 뛴 하승진은 이날 14점에 9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경기에서 보여준 파괴력은 최근 한창 잘나가던 때와 비교하면 주춤한 편이었다.
승부가 결정된 연장전에서도 삼성 테렌스 레더가 연장 시작 53초 만에 5반칙으로 나가자 이후로는 뛰지 않은 하승진은 경기가 끝난 뒤 불편한 동작으로 코트를 겨우 빠져나갔다.
경기 직후에 허재 KCC 감독은 "상태를 좀 봐야겠다"라고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지금 안 뛰기는 어려운 상황 아니냐"라고 5차전에도 하승진을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KCC 관계자는 "발목을 삔 이후에도 한동안 경기에 뛰다 보니 발목이 많이 부어오른 상태"라고 설명했다.
결국 챔프전이라는 경기의 중요성을 고려하면 하승진의 5차전 출전 가능성은 95% 이상이지만 어떤 컨디션으로 나설 수 있을지가 변수라고 할 수 있다.
플레이오프에서만 15번째 경기에 나서 30일간 계속 이틀에 한 경기꼴로 소화하고 있어 체력적인 부담도 크기 때문에 회복 속도도 장담할 수 없다.
과연 하승진이 발목 부상에도 5차전 맹활약으로 KCC에 5년 만에 우승을 안길 수 있을지 아니면 말 그대로 발목 부상에 발목을 잡혀 승부를 전주에서 열리는 6차전 이후로 미루게 될지 농구팬들의 관심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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