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더 강해진 삼성, 챔프 자신”

입력 2009.04.29 (21:48)

수정 2009.04.2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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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서울 삼성 감독이 2008-2009 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6차전에서 승리한 뒤 "삼성은 정말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고 7차전 승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안준호 감독은 2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6차전 원정경기에서 97-83 승리를 지휘한 뒤 인터뷰에서 "오늘은 선수들이 5월까지 버티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집중력을 보여줘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1승3패까지 뒤졌던 삼성은 최근 2연승을 거둬 3승3패 동률을 이루며 승부를 최종 7차전까지 몰고 가는 저력을 보였다.
이어 "턴오버도 적게 나왔고 공수에서 나무랄 데 없이 조화를 이뤘다. 삼성은 정말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훈 선수로는 "오늘 승리 중심에 차재영이 있었다. 또 테렌스 레더가 하승진을 잘 막아줬다"고 둘을 뽑았다.
다음은 양팀 감독의 말.
◇승장 안준호 서울 삼성 감독
오늘은 선수들이 5월까지 버티겠다는 강력한 의지와 집중력을 보여줘 이길 수 있었다. 3쿼터 끝날 때까지 턴오버도 거의 없었다. 또 공수에서 나무랄 데 없이 조화를 이뤘다. 공격과 수비, 리바운드, 템포바스켓, 속공과 지공이 잘 됐다. 오늘 승리의 중심에는 또 차재영이 있었다. 공격에서는 레더가 하승진의 높이를 막아냈지만 하승진의 발목 부상 여파가 큰 것 같다. 그럼에도 하승진을 무력화시킨 게 승인이 됐다. 5차전은 우리가 어렵게 가져왔고 6차전도 적지에서 천금 같은 1승을 거뒀다. 5, 6차전에서 얻은 동력으로 7차전은 자신 있게 밀어붙이겠다. 삼성은 지금 이 시점에서 정말 무서운 팀이 될 것 같다. 레더가 오늘 생각하는 농구를 했고 정규리그까지 KCC와 11번 게임을 하면서 해법을 찾았다. 7차전에서는 레더 더블팀 수비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
◇패장 허재 전주 KCC 감독
오늘 삼성에 진 이유는 우리가 수비 쪽에서 많은 허점을 보였고 공격에서 자신 있게 볼을 돌려야 했는데 한곳에 치중하다 보니까 오늘 패배의 원인이 됐다. 하승진은 다음 경기 대비해서 일찍 불러들였다. 또 4쿼터 때 빠른 농구를 하려고 그에 맞는 멤버를 기용했다. 하승진이 7차전에서 100% 활약할 수 있을 지가 관건인데 마지막 경기인만큼 많이 기용하겠다. 오늘은 발목이 안 좋다 보니까 플레이가 잘 안된 거 같다. 7차전에서는 삼성의 레더 수비에 대해 변화를 주겠다. 오늘 우리 팀 수비의 문제점은 아주 쉽게 상대에 득점을 허용한 반면 우리는 공격을 어렵게 해서 승패가 일찍 갈렸다. 추승균은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고 남은 경기 마지막이니까 휴식 시간도 줘 가며 뛰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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