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해외 안 다녀와도 감염됐다”

<앵커 멘트>

무엇보다 추정 환자 중 1명이 버스 기사였다는 점이 우려를 자아냅니다.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밝히는 게 시급합니다.

김현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신종 인플루엔자 추정환자로 밝혀진 50대 버스 운전기사.
감염 경로를 밝히는데 중요한 단서는 바로 버스를 운행한 구간입니다.

외국인 근로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었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외국인이 버스에 타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에 다녀온 적도, 첫 추정 환자와 접촉한 적도 없었지만 검사를 시도한 건 이 때문입니다.

결국 사람과 사람간의 2차 감염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시작됐을 수 있다는 분석도 가능한 상황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이 버스기사가 갖고 있는 바이러스가 신종 인플루엔자인지 아니면 단순 독감인지는 확정할 수 없는 만큼 속단은 이르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운전기사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은 2명.
하지만 유사 증상이 전혀 없었던 점도 신중론의 근겁니다.

<녹취>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 : "저희가 상당히 조심스럽다. 팩트는 주위에서 관련된 사람을 못찾았다, 타입이 정해지지 않았는데 문제가 되고 있는 바이러스일 수도 있고..."

추정 환자가 갈수록 늘고 해외를 다녀오지 않은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나면서 감염 경로 파악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현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