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플루, 높은 감염성은 유전적 특성 때문

입력 2009.05.01 (22:03)

<앵커 멘트>

신종 인플루엔자는 치사율은 낮지만 사람에게 옮기는 감염력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전자의 특이한 유전자 구조 때문입니다.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반적으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둥근 공처럼 생겼습니다.

바이러스 표면에 항원 단백질이 나와있고 내부에는 유전물질 RNA가 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번에 유행하는 신종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경우 8가지 유전자 가운데 6번 7번 두 유전자가 문제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포막을 파괴하는 기능을 가진 6번 유전자가 유독 사람의 세포막을 잘 뚫고 들어가기 때문에 쉽게 감염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7번 유전자는 숙주의 몸 속에서 바이러스 증식 속도를 크게 높이는 특징을 가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김철중(충남대 수의대 교수) : "두 가지가 현재로서는 기존의 바이러스와 달리 사람에게 왜 이렇게 친화력을 일으키느냐 하는데 중요한 열쇠가 되지않겠는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신종 바이러스의 4번 유전자가 만들어내는 항원 단백질이 사람 세포 안에 있는 수용체와 잘 반응하는 것도 감염력을 높이는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터뷰>김재홍(서울대 수의대 교수) : "사람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수용체를 다 갖고 있어서 쉽게 인플루엔자에 감염이 되고 전염을 시킬 수가 있습니다."

정확한 발병 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유전적 특성 분석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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