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민 “주전으로 뛸 수 있는 팀 선택”

입력 2009.05.12 (13:16)

수정 2009.05.1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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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무대에서 성공적인 한 시즌을 보내고 돌아온 문성민(23.프리드리히스하펜)은 12일 내년 시즌 거취에 대해 "좋은 조건에서 경기에 출장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귀국한 문성민은 인천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내년 시즌 거취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조건이 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부모님을 비롯한 주변의 생각도 들어보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제 의사"라고 밝혔다.
독일 무대에서 시즌 중반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 한동안 선발 출장 기회를 갖지 못한 문성민의 이 발언은 주전 출장이 보장되는 국내 무대 복귀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문성민도 자신의 발언이 KEPCO45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해도 되느냐는 질문에는 "아직 확실히 결정하지 않았다. 생각하기 나름인 것 같다"라며 가능성을 적극 부정하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그는 자신이 지금 이탈리아 무대에 진출할 수 있는 실력이라고 보는지에 대해서도 "독일이 이탈리아 보다는 한 수 아래라고 말하지만 직접 뛰어보니 달랐다"라면서도 "그러나 지금 가더라도 이탈리아에서 적응하기는 힘들 것 같다"라면서 이탈리아행에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문성민은 자신에 대한 지명권을 갖고 있는 KEPCO45 관계자들이 대거 공항에 나와 자신을 맞아준 데 대해서는 "이렇게 많은 분이 나오실 거라는 생각하지 못했다. 너무 감사하다"라며 사의를 표했다.
한편 이날 공항에는 임대환 KEPCO45 단장을 비롯한 구단관계자와 KEPCO45 서포터즈들이 나와 꽃다발과 경기 모습을 모자이크로 표현한 액자를 선물하는 등 문성민의 마음을 잡으려고 열을 올렸다.
문성민은 이날 하루 서울에서 머문 뒤 13일 고향인 부산으로 내려가 17일 월드리그 국가대표 소집일에 맞춰 상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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