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리그 속 ‘맨유 맨 박지성’의 흔적

입력 2009.05.19 (09:37)

수정 2009.05.19 (09:58)

KBS 뉴스 이미지
'가와사키에 가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찾을 수 있다'
일본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도도로키 스타디움. 육상 트랙을 갖춘 2만 5천 석 규모의 종합경기장으로 일본 프로축구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의 홈 구장이다.
K-리그 포항 스틸러스와 가와사키는 19일 오후 이곳에서 200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6차전 최종전을 벌인다.
도도로키 스타디움의 주 출입구를 들어서면 홈 팀 라커룸으로 향하는 왼편 벽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FC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최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만날 수 있다.
양 팀 선수들의 사인이 새겨진 유니폼 상의 한 벌과 기념사진, 사인볼 등이 고작이지만 바르셀로나의 전시물이 출입구 쪽, 맨유의 전시물은 경기장 쪽을 나란히 차지하고 경기장을 찾는 이들을 맞는다.
마치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홍보하기라도 하듯.
이 작은 전시관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참가했던 바르셀로나와 맨유의 가와사키 방문을 추억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바르셀로나는 2006년 대회에서 준우승, 맨유는 지난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당시 대회가 열린 요코하마 등에서 이동하기 쉬운 가와사키의 도도로키 스타디움을 찾아 훈련했다.
맨유의 전시물에서는 박지성의 흔적도 찾을 수 있다. 박지성은 선수들과 함께 사인을 남겼다. 박지성의 자리에는 'FW 13 朴智星'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비록 동료보다 한 발짝 물러서 있어 얼굴에 그림자는 졌지만 선수단 단체 사진에도 박지성은 있다.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일본과도 인연이 많은 박지성은 지난해 12월21일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리가 데 키토(에콰도르)와 2008 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면서 맨유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맨유는 당시 웨인 루니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이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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