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시즌 마지막 승부’ 출격할까?

입력 2009.05.22 (11:07)

수정 2009.05.22 (11:08)

KBS 뉴스 이미지
'산소 탱크'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이 2008-2009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 출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지성이 뛰는 맨유는 24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영국 킹스턴 커뮤니케이션스 스타디움에서 열릴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헐 시티와 맞붙는다.
박지성의 선발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2008-200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대비해 박지성을 체력 안배 차원에서 쉬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맨유는 헐시티와 경기 사흘 뒤인 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대망의 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도 이미 확정한 퍼거슨 감독은 헐시티 경기에는 벤치를 자주 지켰던 젊은 신인들에게 출전 기회를 줄 가능성도 크다.
맨유에겐 헐시티와 승패가 큰 의미가 없지만 헐시티에겐 팀 운명이 걸린 일전이다.
8승11무18패(승점 35)로 리그 17위를 달리고 있는 헐시티는 맨유에 지면 2부리그(챔피언십)로 강등될 수도 있다. 프리미어리그는 시즌 18위~20위 3개 팀을 챔피언십으로 내려보낸다.
강등권에 있는 16위 선덜랜드(승점 36)와 17위 헐시티, 18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34), 19위 미들즈브러(승점 32)는 승점 4점차로 촘촘하게 늘어서 있다.
24일 자정 같은 시간에 리그 최종전 결과에 따라 4개 팀 가운데 2부리그로 떨어질 2개 팀이 결정된다.
선덜랜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3위 첼시와 맞붙고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애스턴 빌라, 미들즈브러는 웨스트햄과 각각 대결한다.
이와 함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유)와 니콜라 아넬카(첼시)의 리그 득점왕 대결도 관심을 끈다. 둘은 모두 18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한편 내달 6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앞두고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해외파들도 이번 주말 일제히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프랑스 무대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모나코)은 지난 17일 발랑시엔FC와 시즌 5호 골을 넣은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모나코는 24일 새벽 4시 보르도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성공적으로 프리미어리그 데뷔전을 치른 조원희(위건)도 같은 날 포츠머스와 홈 경기를 갖는다.
일본 J-리그에서 뛰는 공격수 이근호(이와타)는 24일 나고야와 홈 경기에서 다시 한번 득점 사냥에 나선다.
◇해외파 주말 경기 일정(한국시간)
△23일
이정수 교토-야마가타(16시.원정)
김근환 요코하마-지바(19시.원정)
김남일 고베-가시와(19시.홈)
이영표 도르트문트-보루시아(22시30분.원정)
△24일
박주영 AS모나코-보르도(04시.원정)
조재진 오사카-가시마(13시.홈)
이근호 이와타-나고야(15시.홈)
박지성 맨유-헐 시티(자정.원정)
김두현 웨스트브롬-블랙번(자정.원정)
조원희 위건-포츠머스(자정.홈)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