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정부 교섭 제안

입력 2009.05.19 (22:17)

<앵커 멘트>
한편 민주노총은 정부에 교섭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투쟁을 위한 사전 포석에 불과하다, 이런 지적도 있는데 최광호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지난 주말 집회의 충돌 노정 갈등이 높아지는 분위기입니다.

그런데 오늘 민주노총이 사태에 대한 유감 표명과 함께 대정부 교섭을 요구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처음 있는 일입니다.

<녹취> 임성규(민주노총 위원장) : "정부가 우리의 교섭 제안에 반드시 응할 것을 엄중히 요구합니다."

민주노총은 교섭안에 실업안전망 구축, 최저임금 인상과 특수고용직 노동권 보장 등의 내용을 담았습니다.

하지만 교섭 실현까지는 장애가 적지 않습니다.

일단 모든 안건이 개별 논의기구를 필요로 할 만큼 쉽게 결정하기 어려운 제안들입니다.

갑작스런 교섭 요구가 투쟁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또 화물연대와 건설노조가 총파업을 천명했고, 민주노총도 6월 초로 교섭 시한을 정해둔 상황입니다.

정부로선 진정성을 받아들이긴 조심스런 모습입니다.

<인터뷰> 권혁태(노동부 노사갈등대책과장) :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고 합의가 가능한지 대응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

이번 제안이 해법이 될 지, 또 다른 갈등의 불씨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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