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축구, ‘한국전 대비’ 명단 확정

입력 2009.05.25 (06:51)

다음 달 7일 한국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벌이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이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유럽축구 온라인 매체인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도미니크 바트나이 UAE 감독이 한국과 최종예선에 대비해 대표팀 예비명단 25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전 공격수였던 파이살 칼릴의 대표팀 복귀.
칼릴은 바트나이 감독이 브뤼노 메추 전 감독의 뒤를 이어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지난해 10월 라이벌 선수의 불운을 비는 주술을 부추겼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되는 바람에 9개월 가까이 대표팀에서 빠졌었다. 그러나 칼릴은 최근 UAE의 명문클럽인 알 알리의 선두 행진을 이끄는 등 기량을 인정받아 바트나이 감독의 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칼릴을 대신해 UAE 공격진의 투톱으로 활약했던 이스마일 마타르와 모하메드 알셰히도 25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마타르는 200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로 뽑혔고 2007년 UAE의 걸프컵 우승을 이끌었던 26세의 영건 스트라이커로 한국 수비진의 경계 대상이다.
이 밖에 골키퍼 마제드 나세르와 지난해 10월15일 최종예선 2차전 서울경기 때 뛰었던 살렘 압둘라와 이스마일 알 함마디, 모하마드 카심, 주마 피리스 등도 25명에 포함됐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최종예선 2차전 홈경기 때 4-1 대승을 거뒀던 만큼 이번 원정에서 UAE를 제물 삼아 남아공행 티켓을 사실상 확정 짓겠다는 복안이다.
한국은 현재 B조에서 3승2무(승점 11)로 선두를 달리는 반면 UAE는 1무5패(승점 1)에 그치면서 최하위로 밀려 월드컵 본선 진출이 좌절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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