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관 없이 ‘31분’ 동안 혼자”

입력 2009.05.27 (22:11)

<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이 투신하던 순간,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경호관이 곁에 없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31분동안이나 노 전 대통령 혼자 있었습니다.

송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경찰의 3번째 수사 결과 발표, 이전 발표와 달라진 부분이 많았습니다.

등산을 위해 사저를 출발한 시각은 오전 5시 47분, 당초 알려진 것보다 10분 빠른 6시 10분에 부엉이 바위에 오릅니다.

6시 14분, 정토원 원장이 있나 알아보라는 지시에 경호관이 뛰어갔다 왔지만 이때부터 노 전 대통령은 보이지 않습니다.

6시 17분, 경호관은 사저 경호원에게 연락하고 6시 20분, 사저에서 경호원들이 출발합니다.

경호관은 정토원을 다시 다녀오는 등 주변을 수색하다가 6시 45분에 부엉이 바위 아래에서 노 전 대통령을 발견합니다.

<녹취> 이노구(경남지방경찰청 수사과장) : "31분간 경호를 받지 않고 홀로 계셨던 시간으로 계산됩니다."

동행했던 경호관이 그동안 진술을 여러 차례 번복한 이유는 경호에 실패한 것에 대한 충격과 두려움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이노구(경남지방경찰청 수사과장) : "신분상 불이익을 두려워해 거짓 진술을 하다가..."

경찰은 노 전 대통령의 정확한 투신 시각과 투신 전까지의 행보를 정확히 규명하기 위해 계속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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