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줌 흙으로 돌아가리’…화장 절차는?

입력 2009.05.27 (22:11)

<앵커 멘트>
노무현 전 대통령. 이제 모레면 한 줌의 재로 돌아가게 됩니다. 모은희 기자가 화장 절차를 미리 살펴봅니다.


<리포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서에 따라, 고인의 시신은 모레 서울 경복궁 영결식 뒤, 오후 3시쯤 경기도 수원에서 화장됩니다.

화장에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 20분 정도, 운구에서 유골 수습까지 총 2시간 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장 절차는 일반인과 크게 다를 바 없지만, 유족의 뜻에 따라 통상적인 분골 과정은 거치지 않고 유골 상태로 함에 담아 인계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박경섭(수원 장묘환경사업소 운영팀장) : "각 분향소를 거쳐서 8번 방에 계시는 권양숙 여사와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화로 안에 들어가시게 됩니다."

유골함의 모양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순금 대통령 휘장을 넣은 유골함을 마련했습니다.

유족 측은 준비한 것은 감사하지만 별도의 유골함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화장된 유해는 일단 임시로 노 전 대통령 부모님의 위패가 모셔진 봉하마을 사찰 정토원에 안장됩니다.

유해를 언제, 어떤 방식으로 안장할 지는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수목장, 매장, 탑 봉안 등 다양한 방식을 검토 중입니다.

<녹취> 한명숙(공동 장의위원장) : "안치해놨다가 삼우제 쯤을 계기로 해서 산골하거나 안장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인은 전직 대통령으로 한 줌 재로 고향에 돌아가는 첫 번째 사례가 됩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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