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국민장 소요 사태” 발언 파문

입력 2009.05.27 (22:11)

수정 2009.05.28 (07:12)

<앵커 멘트>
노 전 대통령의 국민장이 소요사태로 번질까 우려스럽다는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민영 기자의 보도합니다.



<리포트>

안상수 대표의 발언은 오늘 오전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나왔습니다.

<녹취>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이 있어서 그것을 변질시키고 소요사태가 일어나거나 이런거 걱정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국민들의 순수한 추모 열기에 상처를 내고 국민 없는 국민장을 만들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녹취> 우제창(민주당 원내대변인) : "앞에서는 전직 대통령의 예우를 갖추겠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국민들의 애도물결에 찬물을 끼얹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도 야당과 시민단체를 모욕하고 시민들을 잠재적 소요세력으로 규정하는 공안세력의 시각이라고 논평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여야 모두 국민장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파장이 일자 한나라당은 국민의 깊은 애도 속에 국민장이 치러질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는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국민장을 치른 후에 반드시 다시 짚고 가겠다고 밝혀 후유증을 예고하고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