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 못 이루는 ‘봉하’

입력 2009.05.27 (22:11)

<앵커 멘트>

앞서 보신대로 김해 봉하마을의 추모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현장 가봅니다. 김기흥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어둠이 내리면서 한낮의 무더위는 물러갔지만 아침부터 이어져 온 추모 열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퇴근한 회사원과 수업을 마친 학생들 그리고 가족단위 조문객들이 늘고 있습니다.

촛불이 다시 켜지고 가슴에는 근조 리본을 단 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차분하게 조문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빈소에서 봉하마을 입구까지 2킬로미터 구간에는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글을 적은 만장 5백 개가 내걸려 고인에 대한 애틋함을 더욱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조문 행렬은 수 백미터씩 이어졌고, 조문객들을 태운 대형 셔틀버스들은 쉴 틈이 없었습니다.

찾아오는 추모객들은 지역을 가리지 않았고 이념을 뛰어넘었습니다.

야외 영상물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모습을 기억하고, 벽보와 방명록에 못다한 말들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조문객들이 늘면서 이들을 안내하고 돕는 자원봉사자들의 움직임도 더욱 바빠지고 있습니다.

장의위원회는 봉하마을을 다녀간 조문객이 8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보고 내일 추모객이 백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봉하마을에서 KBS 특별취재단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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