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영웅’ 김태균, 뇌진탕 후유증으로 2군행

입력 2009.05.29 (19:17)

수정 2009.05.29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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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영웅 김태균(27.한화)이 뇌진탕 후유증으로 29일 2군으로 내려갔다.
프로야구 한화 관계자는 "열흘간 휴식을 취하면서 병원에서 치료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WBC에서 홈런 3방을 터뜨리고 11타점을 거둬 두 타이틀을 휩쓸었던 김태균은 시즌 초반 상승세를 살려 맹타를 휘둘렀으나 지난달 26일 두산과 경기에서 홈을 파고들던 중 두산 포수 최승환과 부딪혀 머리를 땅에 심하게 찧는 아찔한 사고를 당했다.
11일간 쉬면서 컨디션 회복에 집중했고 지난 6일 삼성과 경기에서 복귀했으나 김태균은 좀처럼 타격감각을 찾지 못했다.
4번 주포 자리를 김태완에게 내주고 6번으로 내려가는 등 김태균은 복귀 후 17경기에서 타율 0.182(55타수10안타)를 때리는 데 그쳤다.
다치기 전까지 홈런 5개를 쏘아 올렸던 김태균은 복귀 후 한 방을 터뜨리는데 만족했다.
한화 관계자는 "병원에서도 정밀 검진 결과 뇌에는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일반인 같으면 큰 문제가 없으나 타격과 수비 때 계속 집중해야 하는 야구 선수의 특성상 김태균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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