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륙간 탄도 미사일 발사 징후”

입력 2009.05.30 (21:46)

<앵커 멘트>

북한이 ICBM, 이 대륙간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다음달 열릴 한미정상회담 시점을 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첫 소식 이승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북한은 평양 인근 산음동에 병기 연구소를 갖고 있습니다.

미사일 관련 연구 기관으로 이곳에서 화물열차 3량에 장거리 미사일 1기가 실려있는 것이 정보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함경북도 화대군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 주변에서 발사를 준비하는 움직임도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보당국자는 이와관련 "미사일을 실은 열차가 이미 발사대가 있는 무수단리 쪽으로 이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북한이 준비 중인 미사일은 개량형 대포동 2호로 이는 사실상 ICBM, 즉 대륙간탄도 미사일 발사로 봐야한다는 것이 정보 당국의 판단입니다.

북측이 서둘러 발사 거치대를 설치할 경우 발사 준비를 마치는 데 2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음달 16일 한미정상회담이 예정된 만큼 북한이 이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9일, 외무성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유엔 안보리가 북한 기업 3곳을 제재 대상기관으로 지정한 것을 즉시 사죄하지 않으면 핵실험과 ICBM 발사 실험을 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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