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북한의 잇단 도발로 북방한계선 NLL에 인접한 서해바다엔 지금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우리 군도 경계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연평도에서 김용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해도 북한 땅과 불과 10킬로미터 떨어진 서해 NLL 주변 연평도 앞바다, 해군 고속정 편대의 기동 훈련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현장음> "총원 전투배치! 전투배치!"
북한군의 NLL 침범을 가정한 긴급출동 훈련, 최전선에서 훈련에 임하는 장병들의 눈빛이 매섭습니다.
<인터뷰> 김현승 대위(해군 참수리359호 정장) : "철벽같은 방어로 어떤 경우도 북한의 도발을 허용하지 않겠다."
해군은 꽃게잡이 기간동안 NLL 주변 해역에 150톤급 경비정 한 척을 증강 배치하는 등 경계를 강화해왔습니다.
해경도 서해에 경비함정 한 척을 증강배치하고 순찰 빈도를 늘리는 등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연평도 주변 꽃게잡이 조업은 아직까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성어기인 6월을 코앞에 두고 군사적 긴장으로 자칫 출어가 금지되지나 않을까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방영철(어민) : "조업하는 것부터 다 불편하죠. 여기 조업구역 박스 거기까지도 못 가게 하잖아요. 어장에 그물을 쳐놨는데..."
앞서 정보당국은 연평도 북서쪽 용호도 외항과 사곶 내항에 북한의 사곶 8전대 전함 40여 척이 정박해 있는 위성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황해도 남한 인접 지역에 전력을 전진배치하고 있다며, 북한군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