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승객과 승무원 228명을 태우고 실종된 에어 프랑스 여객기의 잔해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그러나 추가 발견 지점이 처음 발견된 곳에서 90 km 나 떨어져 수색의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에어 프랑스의 다른 여객기가 나흘 전 폭파위협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백진원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브라질 공군은 현지 시각 3일 새벽 대서양 4곳에서 실종된 에어 프랑스 여객기의 잔해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조빙(브라질 국방장관): "5km에 걸쳐 잔해가 발견되었고 그 지역에 추락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브라질 공군은 또 여객기 잔해로 보이는 금속 물체 등과 함께 20㎞ 길이의 기름띠도 형성돼 있었지만, 시신이나 생존자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잔해가 추가로 발견된 지점은 처음 발견된 곳으로부터 남쪽으로 90㎞ 나 떨어진 곳이고, 사고해역에 강한 해류와 높은 파도가 일고 있어서 수색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한편 프랑스는 2대의 소형 잠수함을 갖춘 탐사선을 사고현장에 급파했지만, 전문가들은 약 3~4km 깊이의 대서양 심해에서 동체를 찾는 작업이 매우 힘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녹취> 알스라니앙(프랑스 항공사고 조사반장): "낙관적이지 않습니다. 바다가 깊을뿐 아니라 매우 가파른 지형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외신들은 실종 사고 4일 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출발해 파리로 가는 에어 프랑스 소속 다른 여객기가 폭파위협 전화를 받고 운항을 연기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당시 현지 경찰은 1시간 반 정도 수색을 했지만 아무런 이상을 발견하지 못해 여객기가 다시 정상 운항했다고 외신들은 전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백진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