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반갑다 3연승’ 9일 만에 탈꼴찌

입력 2009.06.09 (21:59)

수정 2009.06.09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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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던 `부산갈매기'가 되살아날 조짐이다.
최하위로 처졌던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09CJ마구마구 프로야구 한화와 홈경기에서 찬스에 폭발적인 응집력을 보이며 9-3으로 대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으로 시즌 23승33패, 승률 0.411을 기록한 롯데는 이날 패한 LG(23승31패3무, 승률 0.404)와 한화(21승29패3무, 승률 0.396)를 제치고 단숨에 6위로 올라섰다.
롯데가 꼴찌에서 벗어난 것은 5월31일 이후 9일만이다.
수도권 경기에서는 거센 빗방울이 쏟아진 가운데 이틀만에 1-2위가 바뀌었다.
두산은 선발 홍상삼의 호투속에 LG를 4-0 6회 강우콜드게임으로 물리쳤다.
반면 SK는 삼성에 3-5로 7회 강우콜드게임 패를 당한 탓에 승률에서 0.008 뒤져 2위로 밀려났다.
목동구장에서는 KIA가 히어로즈에 8-5로 앞선 4회초 폭우가 내려 노게임이 선언되고 말았다.
●잠실(두산 4-0 LG)
한지붕 두가족인 두산과 LG가 빗속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6회 강우콜드게임 승을 거둔 두산은 이틀만에 선두에 복귀했지만 최근 3연패를 당한 LG는 7위로 밀려났다.
두산은 3회 손시헌과 용덕한의 연속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든 뒤 이원석이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용덕한이 좌선상 2루타를 날려 2-0으로 앞선 두산은 5회말 이성열의 적시 2루타와 폭투로 2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이 주도권을 잡은 가운데 6회초 LG 공격이 끝나자 빗줄기가 굵어져 경기가 중단됐고 결국은 콜드게임으로 이어졌다.
두산 선발 홍상삼은 5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4승째를 올렸다.
●사직(롯데 9-3 한화)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롯데는 1회 좌전안타를 친 김주찬이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조성환의 희생플라이때 홈을 밟았다.
2회에는 1사 뒤 가르시아가 몸맞는 공, 강민호는 중전안타를 친 뒤 박정준이 좌월 2루타를 터뜨려 3-0으로 앞섰다.
롯데는 계속된 공격에서 홍성흔이 2타점 2루타, 김민성은 2타점 중전안타, 가르시아도 좌중간 2루타를 치는 등 5점을 추가, 9-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3연패에 빠진 한화는 6회 이도형의 중전안타로 2점을 만회하고 8회에는 추승우가 1타점 좌전안타를 쳤지만 초반 실점을 따라잡지 못했다.
●문학(삼성 5-3 SK)
지난 주말 광주에서 3연패를 당했던 삼성이 행운의 승리를 낚았다.
SK는 2회 박정환이 우중간 2타점 2루타를 날려 앞서갔지만 삼성은 4회 채태인이 우선상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려 2-2를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5회 신명철과 박한이의 연속안타에 이어 강봉규의 내야땅볼로 1점을 보탰고 양준혁은 우전안타로 주자를 불러들여 4-2로 뒤집었다.
삼성은 7회에도 강봉규의 우전안타로 1점을 추가한 뒤 비가 내려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삼성 선발 크루세타는 5⅔이닝을 7안타 3실점으로 막고 5승(2패)째를 거뒀고 6회 2사 1,2루에서 등판한 권혁은 한 타자만 상대하고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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