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검찰, 북한 호화 요트 구매 수사

입력 2009.07.25 (07:43)

<앵커 멘트>

오스트리아 검찰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호화요트 구매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조사 대상에는 북한 국적자로 보이는 한국인 1명도 포함됐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위원장의 불법 호화요트 구매 사건에 대해 오스트리아 검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수사대상은 오스트리아인 1명과 북한인 1명입니다.

앞서 이탈리아 경찰은 북한이 오스트리아 중개인을 통해 불법으로 구매하려 한 호화 요트 두 척을 압수했습니다.

시가 2백30억원에 달하는 이탈리아산 호화 요트는 당시 오스트리아인을 통해 북한 김정일 위원장 측의 대리인 격으로 보이는 중국기업에 매각된 상태였습니다.

오스트리아 검찰은 이들이 요트 외에도 고급 승용차 몇 대를 거래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검찰은 이들이 지난 5월 북한의 2차 핵실험 이후 강화된 유엔 대북 무역제재조치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의 기업이 아닌 개인이 사치품 수출과 관련해 외국 검찰의 수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이와 관련해 유럽의 다른 지역에서 사치품 공급 채널을 규명하려는 수사가 진행중이며, 요트는 물론 중국을 통해 지급된 북한 정부의 요트 거래대금도 압류됐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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