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태 광주시장 “10월 야구장 신축 발표”

입력 2009.07.25 (19:07)

박광태 광주광역시장이 "10월 광주시 야구장 신축 계획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공언했다.
박 시장은 25일 광주 무등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올스타전에 앞서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한 인사말에서 "모든 준비가 다 끝났다. 10월 야구장 신축 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지난해 총 1천억원을 들여 2만~3만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새 야구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사업 비용을 대지 못해 계획이 1년 이상 표류하는 상황을 맞았다가 최근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히면서 돌파구를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최근 한국 야구의 숙원 사업인 지방 야구장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비용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먼저 정부와 KBO는 대구, 광주, 대전 등 시설이 노후한 3개 구장을 대체할 새 야구장을 짓자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해당 지방자치단체 및 연고 구단과 물밑에서 구체적인 논의를 벌여왔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연고 구단이 건립자금을 3등분해 지방구장을 새로 짓는 방안이다.
특히 지자체는 투자 비용을 낸 해당 프로 구단에 20~30년간 구장 장기 임대권을 줘 적극적으로 야구단을 운영할 수 있도록 배려할 방침이다.
논의의 진행 속도에 따라 10월 대구, 광주, 대전 등 3대 광역시가 동시에 야구장 신축 계획을 발표할 수도 있어 한국 야구는 조만간 새로운 도약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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