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재 “좋은 결과 전하지 못해 죄송”

입력 2009.08.15 (07:09)

수정 2009.08.15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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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 남자농구 대표팀 감독이 제25회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 진출에 실패한 뒤 "좋은 결과를 가지고 갔어야 하는데 실망시켜 드려 죄송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14일 중국 톈진의 톈진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 레바논과 경기에서 접전 끝에 65-68로 진 허재 감독은 "나부터 느껴야 하고 선수들도 마찬가지"라며 "이번 대회만 있는 것이 아니고 내년 아시안게임도 있는 만큼 앞으로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경기 일정 등의 환경에서도 잘 싸워준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한 허재 감독은 "다른 부분을 탓하기 전에 반성할 부분은 반성해야 한다. 선수들도 몸으로 느끼고 앞으로 다음 대회에서 더 책임감을 느끼고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민수(27)의 부상까지 겹쳐 평소 '운짱'으로 불리던 허재 감독에게는 운도 따르지 않은 셈이 됐다. 최형길 전주 KCC 단장은 "(김)민수가 통증 때문에 못 뛰겠다고 했다"고 상태를 전했다.
이날 한국은 또 자유투에 발목이 잡혔다. 모두 17개의 자유투를 얻었지만 겨우 7개만 넣어 41%의 성공률에 그쳤다.
결과론이지만 이 가운데 어느 정도만 더 넣었더라면 승패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 워낙 초반부터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레바논 선수들과 육탄 공세로 맞섰던 터라 체력의 한계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도 했다.
허재 감독은 "내년 아시안게임 등을 앞두고 반성할 부분은 반성하고 또 잘 된 점은 잘 살려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아쉬운 소감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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