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명·정순옥, 아쉽게 결선 실패

입력 2009.08.22 (08:22)

한국 육상이 마지막으로 결선 진출에 기대를 걸었던 박재명(28.대구시청)과 정순옥(26.안동시청)이 아쉽게 예선에서 고배를 들었다.
박재명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끝난 제12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8일째 남자 창던지기 예선에서 78m16을 던져 전체 48명 중 18위에 그쳐 결선(12위까지) 진출에 실패했다.
2004년 83m99를 던져 한국기록을 보유 중인 박재명은 이날 1,2차 시기에서 각각 75m62, 76m17을 던졌고 마지막 3차 시기에서 78m16으로 기록을 늘렸지만 불과 50여 ㎝ 차이로 탈락했다.
박재명은 경기 후 "훈련도 열심히 했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해 아쉽다"고 짧게 소감을 말했다.
신예 정상진(25.안산시청)도 72m80로 36위에 머물렀다.
여자 멀리뛰기 예선에 나선 정순옥도 4㎝가 모자라 아깝게 결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A조 18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뛴 정순옥은 1차 시기에서 초속 0.7m로 분 맞바람을 안고 6m45를 뛰었다.
폭우가 퍼붓는 와중에 2차 시기 6m31로 주춤했지만 3차 시기에서 6m49로 가장 멀리 날아 결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지만 A,B조 37명 중 14위에 머물러 12명이 진출하는 결선 티켓을 간발의 차로 놓쳤다.
결선 막차를 탄 선수의 기록이 6m52였기에 4㎝만 더 뛰었다면 하는 안타까움이 절로 나왔다.
정순옥의 최고기록이자 한국기록은 6월 전국육상선수권대회에서 세운 6m76이다.
이로써 이번 대회에 출전한 19명 중 마라톤 선수 8명과 곧바로 결승을 치른 남자 경보 20㎞ 3명을 빼고 트랙과 필드 선수 8명은 모두 예선의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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