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세네갈에 일정 조정 요청”

입력 2009.08.24 (15:53)

수정 2009.08.24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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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오는 10월10일로 예정된 세네갈과 평가전이 K-리그 경기와 겹치는 문제를 해결하려고 A매치 일정 조정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10월10일 한국에서 열릴 예정인 친선경기를 같은 달 14일로 옮길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세네갈 협회에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협회가 A매치 일정 조정에 나선 건 대표 차출을 놓고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15개 구단과 갈등을 빚고 있어서다.
프로연맹은 9월5일 호주, 10월10일 세네갈과 예정된 평가전이 다음 날 열리는 K-리그 경기와 중복된다는 이유를 들어 `대표 차출 거부'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협회와 연맹은 최악의 사태를 피하려고 논의를 진행하는 가운데 호주와 평가전은 예정대로 치르면서 해외파를 총가동해 K-리그 구단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쪽으로 추진하고 있다.
대표팀 사령탑인 허정무 감독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박주영(AS모나코), 이근호(이와타) 등 대표팀 주축 멤버는 물론최근 대표로 발탁되지 않았던 설기현(풀럼),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조재진(감바 오사카), 김남일(빗셀 고베), 안정환(다롄스더) 등 무려 15명의 해외파를 불러들인 상태다.
협회는 세네갈이 일정 변경 요청을 받아들인다면 10월14일로 옮겨 치른다는 방침이다.
한편 9월5일 평가전 상대인 호주 대표팀의 핌 베어벡 감독은 28일 입국하며 선수들은 9월1일부터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한다. 베어벡 감독은 2007년 아시안컵을 끝으로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 놓은 뒤 호주 대표팀을 맡았다.
호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가장 높은 16위(한국은 48위)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에서 6승2무(승점 20)를 올려 A조 1위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호주와 A매치 상대전적에서 5승9무7패로 근소하게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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