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전 베스트11 ‘공격-미드필더 경합’

입력 2009.09.03 (20:18)

5일 호주와 평가전을 앞둔 한국 축구 국가표팀이 베스트 11의 윤곽을 서서히 드러냈다.
허정무 감독은 3일 경기도 파주 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해외파와 국내파 23명 전원이 훈련에 참가하자 곧바로 강도 높은 미니게임을 벌였다.
30분간 가볍게 몸을 풀고 나서 허 감독이 1시간 동안 11명과 12명으로 두 팀을 만들어 쉴 틈 없이 진행한 미니게임에서 가장 주목한 부분은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의 조합이다.
허 감독은 대략 10분 간격으로 투톱(2-top)과 4명의 미드필더 조합을 바꿔가며 다양한 실험을 했다. 수비진과 골키퍼는 사실상 윤곽이 드러났지만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은 치열한 주전 경쟁이 이어졌다.
주전급을 의미하는 조끼를 입은 조에서 김동진(제니트)-이정수(교토)-조용형(제주)-이영표(알 힐랄)로 구성된 포백(4-back)은 변화가 없었다.
조끼 팀 주전 골키퍼도 이운재(수원)가 계속 맡았다.
그러나 최정방을 책임지는 두 명의 공격진 조합은 수시로 바뀌었다.
박주영(AS모나코)-이동국(전북)으로 시작한 투톱 체제는 박주영-설기현(풀럼), 이근호(이와타)-설기현, 박주영-이동국, 설기현-박주영 조로 끊임없이 변경됐다.
미드필더에서는 '산소탱크'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왼쪽 측면과 중앙 미드필드를 수시로 오갔다.
좌우 측면에는 박지성-설기현, 염기훈-이청용, 박지성-이청용 조가 주로 호흡을 맞췄다.
김정우(성남)와 기성용(서울)이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꿰찬 가운데 김남일(고베)도 마지막 조합 실험에서 주전급으로 뛰었다.
허정무 감독은 "전체적으로 공수 밸런스를 맞추려고 했다"면서 "설기현은 스트라이커로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지켜보고 있고 김남일은 몸 상태가 그리 나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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