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편안한 추석 연휴 보내고 계십니까? 완연한 가을 날씨 속에 더 풍성했던 추석 풍경, 우한울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서울 인근의 한 국도, 성묘길 차량행렬이 꼬리에 꼬리를 뭅니다.
색동옷을 곱게 차려입은 손녀들, 명절 기분을 만끽하면서도 조상에 예를 갖추는 할아버지 모습을 놓치지 않습니다.
스무명이 넘는 대가족이 그늘에 옹기종기 모였습니다.
성묘는 어느새 가족 나들이가 됐습니다.
눈 앞에 성큼 다가온 개성 송악산, 고향 어딘가에 묻힌 어른께 정성껏 큰 절을 올려보지만 망향의 그리움은 더 깊어갑니다.
실향민들의 눈길은 한참을 그렇게 북녘을 향합니다.
빨간색 하얀색 코스모스가 색색의 수를 놓습니다.
모처럼 3대가 함께 한 나들이, 할아버지가 가족들을 모델로 사진 실력을 뽐냅니다.
오후부터 심해진 귀경길 정체, 하지만 고향에서 안고 온 한가위의 풍성함으로 마음만은 넉넉한 하루였습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