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함·즐거움 가득한 한가위

입력 2009.10.03 (21:40)

<앵커 멘트>

추석이라는 명절이 의미를 갖는 건, 바로 가족이 있기 때문이겠죠. 4대가 함께 사는 대가족의 훈훈~한 추석 맞이, 임주영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리포트>

차례상을 차리는 분주한 손길.

<현장음> "어동육서, 홍동백서, 이 순서로..."

7남매의 장남 양영출씨는 혹시나 빠진 게 있는지 꼼꼼히 챙겨봅니다.

<현장음> "남자는 재배하고 여자는 4배 합니다."

차례를 끝내고 팔순 노모부터 갓난아기 증손자까지 4대가 마주앉은 한가위 아침상...

넉넉한 차림만큼 가족들 사랑도 넘칩니다.

<인터뷰> 박상금(서울시 자양동) : "이러고 장성해갖고 새끼 낳고 그렁께 얼마나 재미지고 오져..."

식사를 마치고, 온가족이 즐기는 윷놀이.

대가족의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골목 바깥까지 퍼집니다.

가느다란 줄 위에서 솟아오르는 광대의 아찔한 재주에 관객들의 입에서는 탄성이 절로 나오고,

아빠와 함께 떡메를 치는 아이의 얼굴에는 웃음이 번집니다.

한옥마을을 찾은 아이들은 고사리손으로 송편빚기에 열심입니다.

<인터뷰> 강예범(충북 제천시) : "콩 넣는 게 재미있구요, 송편 만들어서 할머니랑 엄마, 아빠 다 드릴거에요."

넉넉함이 넘친 한가위.

오늘 하루 훈훈한 가족의 정도 두 배였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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