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파병·전방 군인들의 명절 쇠기

입력 2009.10.03 (21:40)

수정 2009.10.03 (22:12)

<앵커 멘트>

국군 장병들에게 추석은 고향에 있는 가족들 생각이 더 간절한 때입니다. 그래도 나라와 가족을 지키는 일에 여전히 긴장을 풀지 않고 있습니다.
홍찬의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석 연휴지만 소말리아 청해부대는 쉬지 않습니다.

평소대로 선박 호송 업무를 수행합니다.

임무 중 잠깐 짬을 내, 선상에서 합동 차례도 지내고 동맹국 장병들과 함께 민속놀이를 즐깁니다.

레바논 동명 부대는 현지 장애인들을 부대로 초청했습니다.

훨체어와 보청기 등 의료기구를 전달했습니다.

비록 현지인들이 추석의 의미를 잘 알지 못한다 해도, 이웃과 한가위의 풍성함을 나누는 데는 장벽이 없습니다.

<현장음> "잘 격려해주고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하십시오 이상"

추석 격려품을 실은 차량들이 최전방 부대로 줄지어 떠납니다.

긴장된 임무를 잠시 내려놓고 민속놀이를 즐기면 분위기는 한껏 흥겨워집니다.

오랜만에 고향에 계신 부모님께 보내는 편지,

<인터뷰>김정민(이병/7사단 GOP 경계병) : "아직 백일이 안돼서 휴가를 못나갔는데 추석이 다가오니까 부모님 생각이 나서 아들은 GOP에서 열심히 근무하고 있다고..."

철저한 경계 근무만은 평소와 다름없습니다.

특히, 황강댐과 임남댐 후방 부대들은 연휴기간 동안 수위와 관련한 경계근무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멀리 타향에서 국방의 의무를 묵묵히 수행하는 장병들에게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추석은 오히려 더 큰 의미로 다가옵니다.

KBS 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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