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4연패 추락…부산 5연패 마감

입력 2009.10.03 (22:35)

강원FC와 부산 아이파크의 희비가 엇갈렸다.
최근 3연패에 6경기 연속 무승(2무4패)의 난조에 시달리던 강원은 3일 경기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2009 K-리그 26라운드 성남 일화와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졌다.
4연패 늪에 빠진 강원은 순위에서도 14위까지 밀렸다.
반면 성남은 몰리나가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해 시즌 10승째를 거두며 승점 36점이 돼 전남 드래곤즈(승점 34)를 제치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7위 경남FC(승점 31)와도 5점 차를 내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더 높였다.
반면 최근 5연패와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 늪에서 허우적대던 부산은 대전 시티즌을 홈으로 불러 2-1로 이겨 하루 만에 탈꼴찌에 성공했다.
1-1로 맞선 전반 36분 안성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해 수세에 몰린 부산은 후반 39분에 박희도가 올린 코너킥을 이정호가 머리로 받아 넣어 결승골을 뽑았다.
전날 15위였던 대구FC(승점 23)가 최근 4연승을 거두는 바람에 최하위로 밀렸던 부산은 모처럼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25점이 돼 대구는 물론 13위였던 강원까지 골 득실에서 앞서며 추월해 13위로 뛰어올랐다.
황선홍 부산 감독은 "지난달 컵대회 결승에서 포항에 크게 진 뒤 충격을 회복하기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래도 오늘 홈에서 한 명이 퇴장당한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이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홍 감독은 "세 경기가 남았는데 더 이상 패배하기 싫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승점 27점으로 11위에 처져 플레이오프 진출 커트 라인인 6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33점) 추격에 갈 길이 바쁜 대전은 무려 5명이 경고 누적으로 이날 나오지 못한 공백 탓인지 10명이 싸운 부산에 덜미를 잡혔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