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출전’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

입력 2009.10.06 (11:39)

8일(한국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프레지던츠컵은 미국대표팀과 유럽과 호주,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연합팀이 12명씩 팀을 이뤄 포섬, 포볼, 싱글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팀을 가리는 골프대회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나 유럽프로골프(EPGA) 투어 정규 대회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선수들은 각 대륙의 명예를 걸고 출전하기 때문에 출전 자체만으로도 큰 영광이라고 할 수 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만이 출전하는 이 대회에 양용은은 2007년 최경주(39.나이키골프)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번째로 세계연합팀에 합류했다.
각팀 출전 선수 12명은 1년 동안 출전한 대회 성적에 따라 포인트를 합산해 상위 10위 이내에 든 선수와 주장이 선택한 2명의 선수로 구성된다.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과 혼다클래식에서 우승한 양용은은 185.23점을 쌓아 7위에 이름을 올리며 당당하게 출전권을 따냈다.
경기는 공 한개를 두명이 번갈아 치는 포섬, 두명이 각자 경기를 펼쳐 좋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포볼(이상 11경기), 1대1 맞대결을 벌이는 싱글 매치플레이(12경기) 등 총 34차례의 대결이 펼쳐지며 승리한 팀에는 1점, 무승부는 0.5점, 패한 팀에게는 0점이 주어진다.
양용은이 속한 세계연합팀에는 역대 대회에서 2승3무, 무패의 전력을 자랑하는 제프 오길비(호주)가 에이스로 나섰고 양용은을 포함해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일본의 새별 이시카와 료가 처음 출전한다.
미국팀에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13승11무1패)와 필 미켈슨(11승13무9패)을 비롯해 스티브 스트리커(5승5무0패), 케니 페리(7승6무0패) 등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4.나이키골프)도 올 시즌 우승컵이 없지만 처음으로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
세계연합팀에는 그렉 노먼(호주), 미국팀에는 프레드 커플스가 각각 감독격인 단장을 맡았다.
1994년 시작돼 격년제로 열리고 있는 프레지던츠컵은 2002년에는 미국 9.11테러로 인해 대회가 취소돼 이후에는 홀수해에 개최되고 있으며 역대 전적에서 미국이 5승1무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출전 선수 명단

▲세계연합팀= 제프 오길비(호주) 비제이 싱(피지)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레티프 구센 어니 엘스(이상 남아공)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마이크 위어(캐나다) 로버트 앨런비(호주) 양용은(한국) 팀 클라크(남아공) *아담 스콧(호주) *이시카와 료(일본)

▲미국대표팀=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스티브 스트리커, 케니 페리, 잭 존슨, 스튜어트 싱크, 션 오헤어, 짐 퓨릭, 앤서니 김, 저스틴 레너드, *루카스 글로버, *헌터 메이헌
*는 단장 추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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