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부담감 “팬들 내가 잘해도 불만”

입력 2009.10.07 (14:23)

수정 2009.10.0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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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은 내가 아무리 잘해도 만족하지 못할 것이다”

미국과 세계연합팀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대회 개막을 앞두고 부담감을 털어 놓았다.
우즈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하딩파크 골프장에서 로이터 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팬들을 내가 잘했을 때도 만족하지 못했고 내가 못했을 때는 크게 실망했다"며 "다른 선수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는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우즈는 프레지던츠컵에 다섯 차례 출전해 미국대표팀을 3승1무1패의 압도적인 우위로 이끄는데 한 몫을 했지만 팬들은 더 많은 것을 우즈에게 기대한다는 것.
지난 해 무릎 수술을 받은 우즈는 올 시즌 6승을 올리고 플레이오프에서도 최종 승자가 되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메이저대회를 우승하지 못해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우즈는 자신이 맞붙게 될 세계연합팀 선수를 예상하면서 "나는 항상 최고의 샷을 날리는 선수들과 대결했다. 마이크 위어나 비제이 싱, 레티프 구센 등이 그랬다"며 "이번에도 누가 내 상대가 되든 힘든 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골프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번 대회 대진표는 8일 새벽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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