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용은 “우즈와 또 붙어도 자신있다”

입력 2009.10.0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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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표팀과 세계연합팀간의 프로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대회에 출전한 `메이저 챔프' 양용은(37)은 7일(한국시간) "(타이거 우즈든) 누구와 붙는다 해도 상관이 없다. 누구와도 대결한 준비가 돼 있다"며 더없는 자신감을 보였다.
양용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 파크골프장 미디어 센터에서 열린 공동 인터뷰에서 `타이거 우즈와 대결하면 어떻겠느냐'는 질문에 "항상 누구와도 상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즈와 대결한다면)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지난 경기와 비슷한 전략을 유지하며 게임을 응하고 최선을 다하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매 경기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프로골프(PGA)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를 꺾은 양 선수는 세계 연합팀의 일원으로 8일부터 나흘간 일정으로 우즈가 포함된 미국대표팀과 맞대결을 펼친다.

다음은 양용은과의 일문일답.

-- 첫날부터 우즈와 대결한다면.
▲ 어느 선수하고 상대한다 해도 항상 대결할 준비가 돼 있다. 누구든 상관없다. 쉽지는 않겠지만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지난번 경기와 비슷한 전략을 갖고 게임에 응할 것이다.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

-- 컨디션은 어떤가. 페어웨이나 그린 상태는.
▲ 컨디션은 매우 좋다. 좋은 경기를 하는 데 아무 지장이 없다. 골프장 스타일이 조금 달라 적응하려 노력하고 있다. 그린이 조금 느린 편이다.

-- 오른쪽 눈이 충혈됐다. 무슨 문제가 있는 것 아닌가.
▲ 오른쪽 눈에 실핏줄이 갑자기 터져 (동공이) 빨개졌다. 동공에 멍이 든 것 처럼 보이는데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별다른 이상이 없다고 했다. 이번주 지나면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경기를 하는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 심각한 증상이 아니다.

-- 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개인적으로 달라진 게 있나.
▲ 대회 일정으로 매우 바빠졌고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가는 곳마다 사인 요청도 많아졌고 경기를 마치고도 20-30분씩은 사인해 주고 인사를 나누는데 시간을 쓰게 됐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보고 인사를 한다. 즐거운 기분으로 대하고 있다.

-- 오늘 첫 연습 도중 단장 그렉 노먼과 무슨 얘기를 나눴나.
▲ 연습하면서 페어웨어를 함께 잠깐 걸었는데 `사용하는 공이 뭐냐'는 등 간단한 얘기를 나눴다. 함께 연습에 나선 선수들을 예의 주시하면서 이런저런 얘기가 오고 갔다.

-- 프레지던츠컵 대회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언제 예상했나.
▲ 시즌 시작할 때만 해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올해 시즌 초반에는 내년 시드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문제가 중요했다. 실질적으로 PGA 챔피언십이 끝난 이후에 내 성적을 보고서야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 세계연합팀 선수들간에 영어 등 언어 소통 문제 때문에 팀워크에 이상이 있지 않겠나.
▲ 말로 골프를 치는 건 아니다. 그러나 가급적 영어를 사용해 거리를 물어본다든지 하는 간단한 영어는 나나 이시카와 료도 다 할 줄 알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어제 저녁에는 선수들이 모두 버스를 타고 저녁에 식사도 같이 하고 당구도 같이 하면서 친해질 기회도 가졌다. 이미 그전에 대회 다닐 때부터 보던 얼굴들이고 친숙해져 있기 때문에 팀원으로서 전혀 거부감이 없다.

-- 샌프란시스코에는 처음인가.
▲ 사실상 처음이다. 지난번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를 경유해 본 적은 있다.

-- 어제 저녁 출전 선수들과 함께 버스를 타고 함께 이동했다고 하는데 뭘 했나.
▲ (샌프란시스코) 브리지쪽으로 가서 저녁식사를 함께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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