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vs김선우, 4차전 선발 격돌

입력 2009.10.10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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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리 글로버(SK)와 김선우(두산)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팀의 사활을 건 선발투수 대결을 벌인다.
1차전 패전 투수였던 글로버는 이번 시리즈 두 번째 등판에서 명예회복을 벼르고 메이저리그 출신 김선우는 두산의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책임지겠다는 각오다.
지난 7일 1차전에서 6이닝 동안 바람을 타고 넘어간 홈런 2방을 맞긴 했지만 삼진 6개를 솎아내며 3실점으로 잘 던졌던 글로버는 나흘 만에 등판한다는 점이 변수다.
1차전에서 105개를 던졌기에 2차전에서는 몇 이닝까지 막을지가 관건이다.
홈인 문학구장에서는 6승1패 평균자책점 1.23으로 무척 강했으나 잠실구장에서는 2패 평균자책점 5.91로 약했다는 점을 김성근 SK 감독이 잘 알고 있어 초반 부진하면 전격적으로 바뀔 공산이 크다.
김선우는 지난 3일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고 2실점했지만 타선의 폭발적인 지원 속에 승리를 안았다.
두산 선발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승수(11승)를 쌓은 김선우의 어깨는 비교적 무거운 편이다.
3차전에서 팽팽한 대결을 벌이다 조명탑 불빛에 우익수 정수빈이 공을 놓치면서 패했기에 허무하게 진 충격에서 팀이 빨리 벗어나게 하려면 쾌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김선우는 올해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 경기에 2번 등판, 1패 평균자책점 6.30으로 좋지 않았다. 피안타율도 0.349나 돼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운 게 사실.
잠실구장에서도 4승7패 평균자책점 5.55로 나쁜 편이어서 타선이 일찍 터져야 안정된 투구를 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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