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규 검찰총장 “효성 사건 확실히 수사”

입력 2009.10.24 (07:31)

김준규 검찰총장이 효성그룹 2세들의 해외 부동산 구입과정에 불법성이 드러나면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법사위의 민주당 박지원,박영선 의원은 어제 김총장이 전화를 걸어와 효성그룹 2세들의 1,000만 달러 가까운 미국 부동산 취득과정과 소유지분 관계 그리고 자금출처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으며 혐의점이 드러나면 수사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박 의원 등은 또 김총장이 지난 3월 말 서울중앙지검이 종결한 로우테크놀러지 수사결과를 탐탁치 않게 생각하고 있으며, 당시 중앙지검의 수사자료를 모두 김천지청에 넘겨 확실하게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박의원 등은 이와 함께 김 총장이 로우테크에 대한 김천지청의 수사결과를 오는 31일까지 이귀남 법무부 장관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효성 그룹 2세인 조현준 사장과 조현상 전무는 지난 2002년부터 미국 서부와 하와이 등지에 모두 987만달러의 호화주택과 빌라 등을 매입해
자금 출처 등에 대한 의혹이 불거져 왔습니다.
국방부의 마일즈 장비 납품비리로 서울 중앙지검의 수사를 받은 로우테크는 지난 3월말 대표 이모씨 등을 불구속 기소하고 조석래 회장의 동서 주관엽씨를 기소중지하는 선에서 수사가 종결돼 이번 국정감사에서 봐주기 수사라는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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