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네슈 만족 “이길만한 경기 했다”

입력 2009.10.25 (18:32)

수정 2009.10.25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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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FC 서울을 이끄는 세뇰 귀네슈 감독이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나서 오랜만에 서울 선수단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귀네슈 감독은 25일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이긴 뒤 인터뷰에서 "정말 중요한 경기에서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고 전반에는 상대에 득점 기회를 거의 안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용상으로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 이길만한 경기를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귀네슈 감독은 이번 승리로 선두 탈환의 희망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서울은 인천을 꺾고 16승4무7패(승점 52)가 돼 선두 전북 현대(16승6무5패.승점 54)와 격차를 2점 차로 좁혔다. 하지만 서울이 내달 1일 열릴 전남 드래곤즈와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반드시 이기고 전북이 같은 날 최종전에서 져야 1위 자리를 탈환할 수 있다.
귀네슈 감독은 "먼 미래를 보는 것보다 좋은 경기를 보여주면서 좋은 결과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최근에 만족스러운 경기를 못했다. 6강 진출이 확정됐으니 리그 순위에 연연하지 않고 좋은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귀네슈 감독은 "정규리그를 1위로 끝나면 이점을 얻어 좋지만 6위로 끝난다 해도 우승할 수 있다"면서 "더 중요한 것은 보기 좋은 축구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이 실력에 기복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선 "기복이 심한데 그 이유는 피스컵에서 탈락한 이후 기분과 컨디션이 침체했다. 부상자도 생기고 대표팀에 다녀온 선수도 있으면서 제 실력을 못 보여준 경우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선제 결승골을 터뜨린 서울 공격수 이승렬은 "중요한 시점에서 골을 넣어 기쁘다"면서 "일단 상대팀 수비수와 골키퍼가 우왕좌왕하는 상황에서 운이 좋게 공이 제 발에 닿아 골이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승렬은 "(경고 누적으로)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못 나가게 돼 아쉽다"면서 "형들이 마무리를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리야 페트코비치 인천 감독은 "오늘로 끝난 게 아니다. 아쉽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면 6강 진입을 기대해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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