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악천후 뚫고 ‘2R 공동 선두’

입력 2009.10.31 (18:00)

수정 2009.10.31 (18:28)

KBS 뉴스 이미지
최나연(22.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에서 악천후 속에서도 공동 선두로 나섰다.
최나연은 31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천364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곁들여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어낸 최나연은 청야니(대만)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라 시즌 2승을 달성할 발판을 마련했다.
강지민(29)과 마리아 요르트(스웨덴)가 1타 뒤진 공동 3위(4언더파 140타로)에서 추격했다.
최나연은 전반에만 보기없이 4개의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를 질주했지만 후반 경기 내용이 아쉬웠다. 오후로 들어갈수록 빗방울이 굵어졌고 번개까지 쳐 경기가 1시간 30분 가량 중단됐다.
후반들어 보기 2개를 적어냈던 최나연은 경기가 재개된 후 17번홀(파3)에서 다시 1타를 잃어 결국 단독 선두 자리는 지키지 못했다.
중고교 시절부터 일부러 비오는 날 연습을 많이 했다는 최나연은 "초반에는 게임이 잘 풀려 힘든 줄 몰랐는데 후반 들어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며 "후반에 템포가 다소 빨라지면서 실수가 많았던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올해의 선수를 노리는 신지애(21.미래에셋)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며 4타를 잃는 부진으로 공동 17위(1언더파 143타)까지 떨어졌다.
크리스티 커(미국)도 4타를 잃고 공동 29위(2오버파 146타), '여제'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도 5타를 잃고 공동 49위(5오버파 149타)까지 떨어지는 등 강풍까지 동반한 험난한 날씨 속에서 상위 랭커들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