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LPGA투어 하나은행-코오롱 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비바람이 선수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이 가운데 최나연이 공동 선두로 나서 올 시즌 2승째를 노리게 됐습니다.
김인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속 5미터의 바람이 선수들의 샷을 흔들었습니다.
최나연은 2라운드 전반 4타를 더 줄여 8언더파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후반들어 날씨가 더 나빠지며 최나연의 샷도 흔들렸습니다.
1시간 20분 동안 중단됐다 재개된 17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하는 등, 최나연은 결국 1타를 줄이는데 그쳤습니다.
중간합계 5언더파가 된 최나연은 대만의 청야니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최나연 : "날씨 자체를 즐기려고 한다. 춥거나 바람불어도 오늘처럼 한다면 좋은 결과..."
4타를 잃어버린 신지애는 1언더파 공동 17위가 됐습니다.
<인터뷰> 신지애 : "역전 우승도 많이 했고, 선두에 4타차라...충분히 가능성 있다."
멕시코의 오초아는 5타를 잃어 5오버파 공동 49위로 주저앉았습니다.
첫날 언더파를 친 선수가 33명인데 반해,이틀째엔 불과 7명만이 언더파를 기록했습니다.
방향이 일정하지 않은 바람이 대회 마지막날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강풍 속에서 정확한 샷을 날리는 것이 우승의 관건입니다.
KBS 뉴스 김인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