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손’ 앙리 “재경기 해야 공정”

입력 2009.11.21 (10:34)

수정 2009.11.21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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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반칙'으로 논란을 일으킨 프랑스 축구 대표팀 공격수 티에리 앙리(32.FC바르셀로나)가 자신의 견해를 처음으로 밝혔다.
앙리는 21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물론 가장 공정한 해결책은 프랑스와 아일랜드가 재경기를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와 아일랜드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럽 예선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1로 뒤지던 연장 13분 윌리엄 갈라스의 동점골을 어시스트할 당시 핸드볼 반칙을 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시인한 것이다.
앙리는 "당연히 나도 이런 방법으로 이기게 돼 당혹스럽다"면서 "월드컵 본선 진출을 바라던 아일랜드인들에게 매우 미안함을 느낀다"고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그러나 앙리는 "재경기를 치르는 것은 내 권한이 아니다"고 말해 성사 여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앞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경기 결과는 바뀔 수 없고 다시 경기를 치를 수도 없다"고 발표하면서 사실상 프랑스와 아일랜드 간 재경기 불가 방침을 밝혔다.
FIFA는 "경기 규칙에 따라 결정은 이미 심판이 내렸고 이 결정은 최종적이다"면서 결국 앙리의 핸드볼 반칙에도 프랑스의 승리를 인정했다.
프랑스축구연맹(FFF) 역시 "FIFA의 결정이 확정됐고 프랑스와 아일랜드 양쪽 축구연맹은 이 결정을 존중해야한다"면서 재경기 개최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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